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가 지난 2일 미국에 전격 출시됐습니다. 비전 프로는 지난해 6월 ’공간형 컴퓨터’로 처음 소개되었으며, 2015년 애플 워치 출시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으로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눈과 두 손가락을 이용해 간편하게 기기를 컨트롤할 수 있고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와 영상을 통해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하는 반면, 600그램에 달하는 무게와 최소 3,499달러부터 시작하는 비싼 가격대, 아직은 부족한 콘텐츠로 등으로 인해 엇갈린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스포티파이, 유튜브 등은 애플의 비전 프로 전용 앱을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부터의 협업을 통해 비전 프로 출시와 함께 전용 앱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